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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등 21개 대학 현재 고2 치르는 대입 정시에 학폭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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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등 21개 대학 현재 고2 치르는 대입 정시에 학폭 반영

입력
2023.04.26 18:16
수정
2023.04.26 18: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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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공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반영하는 대학이 기존 5곳에서 21곳으로 늘어난다. 또 문이과 통합 수능 시행 이후 불거진 '문과 침공'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자연계열에 적용하던 필수 선택과목을 폐지하는 대학은 올해보다 17곳 늘어난 146곳이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6개 회원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26일 공표했다.

2025학년도 정시 학폭 반영 대학 총 21개교… "5월 각 대학이 세부 기준 안내"

2025학년도 대입 수능 위주 전형에서 학폭 조치 사항을 새롭게 반영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 경북대, 경일대, 계명대, 고려대, 고려대(세종), 국민대, 대전가톨릭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아신대, 장로회신학대, 전북대, 한양대 16곳이다. 이미 반영 중인 5개 대학(감리교신학대, 서울대, 세종대, 진주교대, 홍익대)을 합쳐 총 21개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학폭 이력을 반영한다.

교육부는 지난 12일 학폭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입 전형에 학폭 조치를 의무 반영하도록 하고, 2025학년도 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선 112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서울 16개 주요대학이 모두 포함됐고, 올해보다 6곳이 늘었다. 학생부교과전형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숙명여대, 건국대 등 27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올해 9개교에서 18곳 늘었다. 논술 전형은 건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 9곳이, 체육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실기·실적 전형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25곳이 학폭 조치를 평가에 반영한다. 체육특기자 전형은 시행하는 88개 대학 모두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폭 조치와 관련해 세부적으로 몇 점 감점할지,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는 각 대학이 내년 5월 말 발표하는 모집 요강에서 자세히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과생도 의대 지원 가능해진다… 서울 주요 대학들 '필수 선택과목' 폐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자연·공학·의학 계열 모집 단위에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는 대학은 146개교로, 2024학년도보다 17곳 늘었다. 대학들은 문이과 통합수능 이후에도 자연계 전공의 경우 수학의 미적분·기하, 과학의 물리, 생물 등 선택과목을 반드시 응시하도록 요구했었다.

서울 주요 대학 중에서 2025학년도부터 자연·공학·의학 계열의 수능 필수 선택과목을 폐지하는 대학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이다. 이에 따라 수학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 등을 주로 선택하는 문과생들도 의대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 15개교는 자연·공학·의학 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수학 미적분·기하, 과학 탐구 영역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을 줄 방침이다.

한편, 2025학년도 대학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934명으로, 전년보다 3,362명 감소했다. 모집인원 중 79.6%(27만1,481명)는 수시로, 20.4%(6만9,453명)는 정시로 선발된다. 수시 선발 인원은 1년 전보다 551명, 정시 선발 인원은 2,811명 감소했다. 수시 선발 비율은 대교협이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공표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높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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