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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전에도 일본인 대피 도운 한국군...기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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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전에도 일본인 대피 도운 한국군...기시다 "감사하다"

입력
2023.04.26 17:59
수정
2023.04.26 18:03
18면
0 0

"한일관계 개선, 현장에 좋은 영향"

수단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25일 지부티에 도착해 다케이 슌스케 외무성 부장관(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일본 외무성 제공 AFP 연합뉴스

수단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25일 지부티에 도착해 다케이 슌스케 외무성 부장관(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일본 외무성 제공 AFP 연합뉴스

수단에서 대피하는 일본인들을 한국군이 적극적으로 도운 것에 대해 일본이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26일 일본인 대피 과정에서 여러 나라가 도움을 줬지만 "특별히 큰 역할을 한 것은 한국군이었다"고 소개했다. "눈앞에서 총격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군이 일본인을 차량에 태워 수송해 줬다. 최근 한일관계 개선이 대피 현장에서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외무성 간부의 발언도 소개했다.

한국군은 일본 정부의 요청을 받고 23일(현지시간) 일본인 몇 명을 차량에 태운 후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북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까지 약 850㎞ 거리를 이동했다. 유엔, 프랑스, 아랍에미리츠(UAE) 등도 일본인 약 60명의 대피를 도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4일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장관은 25일 "그동안 한국, 프랑스, 독일, 미국, 영국, UAE, 사우디아라비아와 유엔, 국제적십자사 등 많은 국가와 기관의 협력을 얻었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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