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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사람들이 제일 건강하다는데…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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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사람들이 제일 건강하다는데…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입력
2023.04.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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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건강조사 13개 지표서 1위
평균 연령 38.3세 전국서 가장 젊어
고위험음주 낮지만 월간음주율 높아
자전거 걷기 등 신체활동 대폭 개선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근무 공무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인구 39만의 세종시 평균 연령은 3월 말 기준 38.3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다. 이 영향 등으로 17개 시도 중 세종시민들이 가장 건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정민승 기자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근무 공무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인구 39만의 세종시 평균 연령은 3월 말 기준 38.3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다. 이 영향 등으로 17개 시도 중 세종시민들이 가장 건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정민승 기자

세종시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소가 실시한 건강 지표 조사 13개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도시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시는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33개 건강지표 중 13개 지표에서 1위를 기록, 17개 시도 중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건강행태 영역에선 현재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비만율, 우울감 경험률 등이 17개 시도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다만 월간 음주율은 충청권 평균은 물론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가 나왔다. 의료이용 영역에선 당뇨병 진단 경험률,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도 대비 크게 개선된 지표는 ‘신체활동’과 ‘정신건강’ 관련 지표였다. ‘걷기 실천율’,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전년도 대비 각각 12.2%포인트, 5.7%포인트 상승했다. 걷기 실천율은 50.7%로 세종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게 개선된 주요 건강 지표.

크게 개선된 주요 건강 지표.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20.1%), 우울감 경험률(4.1%), 우울 증상 유병률(1.6%)은 전년도 대비 각각 5.4%포인트, 2.5%포인트, 0.8%포인트 감소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다른 도시보다 젊은 데다 위드 코로나로 대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사람들도 젊은 층이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3월 말 기준 세종시민 평균 연령은 38.3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전국 평균 연령은 44.4세, 2위인 경기도(42.6세)보다 크게 낮다. 가장 나이가 많은 곳은 전남도(48.1세)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소가 2008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을 볼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16일~10월 31일까지 이뤄졌으며, 만 19세 이상 세종시민 917명이 참가했다. 설문은 138가지 문항으로 이뤄졌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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