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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호 외

입력
2023.04.28 04: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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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정보라 ‘호’

정보라 ‘호’

△호

정보라 지음. 부커상 최종 후보 '저주토끼'의 저자 정보라의 미발표 데뷔작. 2008년 디지털문학상 수상 이후 15년 만에 출간됐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간호사, 학원 강사로 일하는 구미호 지은과 지은이 여우임을 알고서도 사랑한 기준의 사랑을 담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그들의 인생이 슬프고 고단하면서도 아름답다. 읻다의 장르문학 브랜드인 포션의 첫 번째 작품. 읻다·246쪽·1만5,000원

이하석 ‘기억의 미래’

이하석 ‘기억의 미래’

△기억의 미래

이하석 지음. 시력 50년을 넘어선 시인이 담담한 시선으로 세계의 음지를 응시한다. 기억의 흔적을 성찰하고 그 한계를 넘어 미래를 꿈꾼다. “이 동네가 버린 어둠들이 그렇게 발각된다”(‘개’). 더럽고 음습해 보이는 쓰레기장에 숨겨진 생기를 들춰낸다. 시인의 사랑은 캄캄한 곳에서 살아 있는 고통까지 응시하는 것이다. 원숙한 그의 내면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문학과지성사·128쪽·1만2,000원

이시다 가호 '나의 친구, 스미스'

이시다 가호 '나의 친구, 스미스'

△나의 친구, 스미스

이시다 가호 지음. 이영미 옮김. 일본 스바루문학상 가작 수상작이자 아쿠타가와상 후보작. 스미스 머신을 벗 삼아 운동하는 것이 삶의 낙인 회사원은 보디빌딩 여자 부문 대회에 출전해 보라는 권유를 받는다. 그는 신체를 더 체계적으로 단련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도전하지만 비키니를 입고 하이힐을 신는 등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한다. 여성의 몸이 가지는 젠더성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담겼다. 문학동네·170쪽·1만4,000원

권민경 ‘등고선 없는 지도를 쥐고’

권민경 ‘등고선 없는 지도를 쥐고’

△등고선 없는 지도를 쥐고

권민경 지음. 꿈과 생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작품을 선보여 온 시인의 문학으로의 여정이 담긴 첫 번째 산문집. 시인은 친구가 재미있게 읽을 만한 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자기만의 형식을 고민하며 작품에 죽음과 생에 대한 주제를 연결한다. 등고선 없는 지도를 쥐고 여행하더라도 마주하는 모든 순간을 즐겁게 맞이하겠다는 시인의 자유로움이 인상 깊다. 민음사·216쪽·1만4,000원

지하련, 임솔아 ‘제법 엄숙한 얼굴’

지하련, 임솔아 ‘제법 엄숙한 얼굴’

△제법 엄숙한 얼굴

지하련, 임솔아 지음. 근대와 현대의 여성 작가들의 만남을 통해 한국 문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소설, 잇다’의 두 번째 책. 1940년대 식민지 지식인의 위선과 무기력을 표현한 작가 지하련과 젊은작가상 대상 출신의 작가 임솔아의 작품이 함께 실려 있다. 현실의 모순과 억압을 직시하면서도 한국 문학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움을 고민한 두 사람이 만나 미래를 만든다. 작가정신·292쪽·1만6,000원


어린이·청소년

윤미경, 강나래 ‘우리는 어린이예요’

윤미경, 강나래 ‘우리는 어린이예요’

△우리는 어린이예요

윤미경 글. 강나래 그림. 어린이가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권리를 아이가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아동의 시선에서 그렸다.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는 어린이예요.” 1923년 최초의 아동 인권 선언이라 할 수 있는 ‘어린이 선언’ 발표 이후 2016년 ‘아동권리헌장’까지. 100년간의 아동 권리 변천사와 아동 권리와 관련된 협약의 내용이 수록돼 있다. 국민서관·36쪽·1만5,000원

라파엘 요크텡, 하이로 부이트라고 ‘빙하기: 그날 이후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라파엘 요크텡, 하이로 부이트라고 ‘빙하기: 그날 이후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빙하기: 그날 이후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라파엘 요크텡 그림. 하이로 부이트라고 글. 윤지원 옮김. 약 3만 년 전, 지구 마지막 빙하기의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원시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원시인 무리는 추위에서 벗어나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지만 그 여정은 멀고 험하기만 하다. 동굴을 발견한 원시인들은 동굴곰을 물리치고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한 여자아이는 숯으로 벽에 그림을 그린다. 인류 역사의 시작이었다. 지양어린이·70쪽·1만7,500원

사라 스트리스베리,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우리는 공원에 간다’

사라 스트리스베리,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우리는 공원에 간다’

△우리는 공원에 간다

사라 스트리스베리 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그림. 안미란 옮김. 지난해 볼로냐국제도서전 특별상수상작. 공원은 아이들에겐 낯선 세상이다. 외로운 아이들에겐 자유로이 뛰놀 수 있는 공간이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 공간엔 자물쇠가 채워졌다. 결국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벽에 갇혔다. 외로운 어린이들의 불안과 그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그림에 담겼다. 롭·76쪽·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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