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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42일 만에 현장 합동 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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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42일 만에 현장 합동 감식

입력
2023.04.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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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지난달 12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합동 감식을 위해 현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제공

26일 오전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지난달 12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합동 감식을 위해 현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제공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감식이 42일 만인 26일 진행됐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에 대한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합동감식에는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소방본부, 한국전력, 가스안전공사, 대전노동청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했다. 감식반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2공장 가류공정 피트(지하 공간) 기계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가류공정과 3물류 창고 등으로 이어지는 컨베이어벨트에서 불길이 보였다는 공장 관계자 등의 신고와 진술 등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앞서 화재가 진압된 지난달 14일 오전 현장 감식을 시도했지만 건물 붕괴 위험 등으로 포기하고, 불이 난 2공장과 구조가 같은 1공장 내부를 조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후 발화 추정 지점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 잔해물을 수시로 치우고, 붕괴 위험이 있는 시설 등을 철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와 설비·기술진을 소환 조사하고, CC(폐쇄회로)TV 영상상 등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합동감식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화재 원인을 규명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오전 10시 9분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2공장에서 불이 나, 내부 전체와 물류창고 안에 보관돼 있던 타이어 21만 개를 태우고 58시간 만에 진화됐다.

대전=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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