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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면서 먹지 마세요"...경기도, 배달 주문 가능한 아동급식카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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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면서 먹지 마세요"...경기도, 배달 주문 가능한 아동급식카드 도입

입력
2023.04.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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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왕에서 5월 전국 첫 시범 운영

서울의 한 편의점에 급식카드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서울의 한 편의점에 급식카드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경기도가 급식카드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낙인효과를 걱정하지 않도록 배달앱 주문이 가능한 급식카드를 전국 처음 도입한다.

경기도는 배달앱 비대면 주문이 가능한 ‘경기도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을 5월부터 용인시와 의왕시에서 전국 처음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가 개발한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은 현장 결제만 가능했던 기존 아동 급식카드로 경기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경기도는 2022년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주관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플랫폼을 개발했다.

5월 1일부터 용인과 의왕시 아동 급식카드 보유 아동은 경기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 앱에 회원가입을 하면 1일 최대 2만 원 한도 내에서 아동 급식카드로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배달료는 ‘배달특급’에서 최대 3,000 원의 쿠폰을 지급해 지원한다.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은 배달앱 연계 온라인 주문결제뿐만 아니라 △위치기반 가맹점 조회 △1대 1 질의응답 게시판 운영 △부정수급 모니터링 등의 기능이 추가돼 보다 편리한 이용·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는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출범으로 결식 아동들이 기존 대면 주문에 따른 부담감을 갖지 않고 자유롭게 음식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시범 기간을 거쳐 기술적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 등을 확인하고 2024년부터 점진적으로 대상 시·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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