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25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두 회사 모두 클라우드(가상서버) 사업 덕을 봤는데, 특히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
MS는 올 1분기 매출이 520억8,600만 달러(약 69조8,990억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월가의 예상치(510억2,000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1년 전보다 16%다 성장한 220억8,100만 달러(약 29조6,310억 원)를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역시 올 1분기에 1년 전보다 3% 증가한 697억8,700만 달러(약 93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는 680억9,000만 달러(약 91조3,760억 원)였다. 영업이익은 13.3% 감소한 174억1,500만 달러(약 23조3,360억 원)를 기록했다.
구글의 경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545억4,800만 달러(약 73조9,430억 원)로 2분기 연속 감소하긴 했으나, 클라우드 사업의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1분기 74억5,400만 달러(약 9조9,88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28% 성장했다.
MS와 알파벳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후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4%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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