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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2차전지 테마주 열풍… 불공정거래 기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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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2차전지 테마주 열풍… 불공정거래 기승 우려"

입력
2023.04.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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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거래 개연성 종목 신속 조사 착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민생침해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비대면 생체인증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민생침해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비대면 생체인증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2차전지 테마주를 중심으로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이 과열되는 데 대해 경고장을 보냈다.

이 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 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신용 거래가 급증하면서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며 "테마주 투자심리를 활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레버리지 투자가 급증하는 것에도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 원장은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등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손실 위험 증가가 우려돼 신중한 투자를 당부한다"며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감시뿐만 아니라, 금융사도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부당권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테마주 과열에는 적극 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선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인천 미추홀구발 전세사기 피해 구제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금융권 협조로 경매‧매각 유예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영세 부실채권(NPL) 매입기관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면서 "금융권이 발표한 자율 지원 방안이 피해자에게 신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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