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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투자" 비난했다가 삭제...양이원영, 오독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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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투자" 비난했다가 삭제...양이원영, 오독 해프닝

입력
2023.04.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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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라면서도 “이미 결정된 투자” 비난
장예찬 “무조건 비난, ‘글삭튀’로 끝날 문제 아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넷플릭스 투자 유치' 관련 보도를 '윤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투자하는 것'으로 오독해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하지만 양이 의원이 사과 없이 새로 올린 글에서도 윤 대통령을 비난하자, 여당에서는 “무조건 비난하고 보겠다는 못된 심보”란 반응이 나왔다.

양이 의원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3,000억 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왜 투자하나"라는 장문의 비판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 글에서 그는 “지금 해외에 투자할 때인가? 투자를 끌어와야 할 때 아닌가”라고 따지기도 했다.

곧이어 올린 글에서 그는 "거꾸로 오해했는데 다시 확인했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양이 의원은 "이미 넷플릭스는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에 작년에만도 8,000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4년이면 얼추 3조 3,000억 원이 된다"며 "윤 대통령은 이미 결정된 투자 건으로 넷플릭스와 사진 찍으러 가신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여당에서는 양이 의원의 행태가 “국민들 보기 부끄럽다”는 비판이 나왔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SNS를 통해 “K 콘텐츠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유치인데 양이 의원은 무조건 비난하고 보겠다는 못된 심보로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글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 청년 최고위원은 "글 삭제하고 도망간 양이 의원을 찾는다. 쥐구멍에 숨었나"라며 "국회의원의 무게감을 생각할 때 '글삭튀'(글을 삭제하고 도망가는 행위)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 정치인들은 한미 정상회담과 미국 국빈 방문에서 성과가 없기를 기도하고 있는 것 같다. 국익보다 정쟁이 우선인 민주당의 속내가 드러났다"며 양이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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