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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인기 고공 행진 중인 필리핀 하늘길 넓힌다…대구~세부 재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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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인기 고공 행진 중인 필리핀 하늘길 넓힌다…대구~세부 재운항

입력
2023.04.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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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5개월 만에 멈춘 비운의 노선
스포츠 즐기는 고객 늘면서 3년 만에 재운항

제주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대구발 필리핀 세부 노선을 다음 달 말부터 매일 운항한다고 25일 밝혔다. 필리핀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이 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높은 탑승률을 보이자 신규 노선을 늘린 것이다.

다음 달 25일 재운항을 시작하는 대구~세부 노선은 대구국제공항에서 매일 오후 9시 5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2시 45분(현지시간) 막탄세부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 편은 막탄공항에서 오전 1시 45분에 출발해 오전 6시 40분에 대구에 닿는다.

2019년 9월 신규 취항했던 이 노선은 코로나19로 불과 5개월 만에 뜨지 못하게 됐다. 최근 각국 하늘길이 열리면서 3년 2개월 만에 다시 날게 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필리핀은 골프나 다이빙 등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이 많이 찾는 여행지"라며 "코로나19 직전 신규 취항했다가 얼마 띄우지 못했는데 다음 달부터 다시 운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필리핀 노선을 운항 중인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마닐라·세부·클락·보홀 노선과 부산~세부 노선을 띄우고 있다. 특히 인천~보홀 노선은 제주항공만 띄우는 단독 노선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필리핀 노선 평균 탑승률은 92%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평균 탑승률(76%)보다 1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1분기 필리핀 노선 운항편수는 320여 편으로 2019년 1분기 운항편수(180여 편)보다 공급석을 1.7배가량 늘렸는데도 탑승률이 크게 올랐다.

이 회사는 대구~세부 재운항을 기념해 28일까지 프로모션도 하고 있다. 다음 달 25일~8월 31일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최저 11만2,200원부터 판다. 공항시설사용료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이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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