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개설허가 완료...외래부터 운영
재활의학과·당직의 각 1명 추가 확보 필요
공중보건의·충남대병원 파견·순회 진료

국내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세종충남·넥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에 건립 중인 전국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다음 달 말 개원한다. 공사 일정이 지연되고 최근 심각한 의사 확보가 늦어져 개원이 2개월 지연됐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의료기관개설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전세종충남·넥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한 의료기관 개설 허가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행법상 종합병원을 비롯한 병원급 의료기관 개설을 위해선 시·도 의료기관개설심의위를 거쳐 시·도지사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대전 서구 관저동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5,789㎡로 조성됐다. 입원병동 50병상, 낮 병동 20병상 등 70병상 규모다. 외래진료는 물론 장애 아동을 위한 각종 재활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지난달 초까지 4차례나 모집 공고를 냈지만, 의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단 시는 재활의학과 2명, 소아치과 1명, 소아청소년과 1명 등 4명의 의료진을 확보했고 재활의학과 1명, 당직의(일반의 면허소지자) 2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2명을 채용하려던 약사는 1명만 확보됐다. 시는 정원 외에 공중보건의 3명 중 치과의 2명을 6개월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파견키로 했다. 이를 위한 보건복지부 승인은 이미 받았다. 외래진료를 우선 운영하기 위해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와 소아과 전문의 순회 진료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개원 1주일 전부터 전화로 외래 예약을 받는다. 개원 후에는 장애 아동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특수교육을 순환 교육에서 병원 내 교육으로 전환하고, 한 달 후부터는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 개원 시기는 결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우선 확보된 인력을 적극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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