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 수요일 세계 안내견의 날
전 세계에서 2만291마리가 활동 중
2만291마리.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내견 숫자다.
26일 '세계 안내견의 날'(4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맞아 세계안내견협회(IGDF)가 2022년말 기준 안내견 관련 최신 통계를 공개했다. 세계 안내견의 날은 1992년 비영리단체인 세계안내견협회가 안내견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지정한 날이다.
세계안내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안내견에 합격한 개는 2,426마리다. 이는 2020년 2,038마리, 2021년 2,405마리보다는 늘어난 수이지만 코로나19 이전인 3,000마리 수준보다는 낮다. 안내견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6,248명, 안내견의 사회화 과정을 돕는 '퍼피워커' 등 자원봉사자는 3만4,033명이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안내견 훈련을 받은 강아지 수는 7,462마리다. IGDF 측은 "코로나19가 안내견 훈련에 영향을 미치면서 안내견 대기자가 크게 늘었다"며 "IGDF 회원 기관들은 안내견 양성 수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IGDF에는 34개국, 97개 교육기관이 가입돼 있는데 우리나라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1994년 회원으로 가입한 뒤 1999년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국내에서 안내견이 처음으로 알려진 건 1972년 임안수 전 대구대 교수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셰퍼드 종 안내견 '사라'와 함께 들어오면서다. 이후 1994년 양현봉씨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로부터 기증받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 '바다'가 국내 양성기관에서 배출된 첫 안내견이다. 국내에선 올해 3월 기준 총 274마리의 안내견이 분양됐으며 현재 73마리가 활동 중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올해 안내견학교 30주년을 맞아 청소년 장애이해 드라마 '갈채'를 제작해 공개했다. 드라마는 후천적으로 시각장애를 갖게 된 학생 '태양'이 안내견 갈채를 만나 일상을 회복하고 꿈을 이뤄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여회현이 태양 역을, 김예림(레드벨벳 예리)이 퍼피워커 자원봉사자인 은서 역를 맡았다. 실제 시각장애인이자 안내견학교 직원인 유석종씨도 훈련사로 출연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드라마는 삼성화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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