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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콕'한 학생들...체력평가 1·2등급 비율 5.5%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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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콕'한 학생들...체력평가 1·2등급 비율 5.5%P 감소

입력
2023.04.24 14:46
수정
2023.04.24 14:4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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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비 지난해 중학생 체력 저하 가장 커
교육부 "건강체력 교실 운영… 신체활동 독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해 5월 2일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해 5월 2일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지난해 학생들의 체력 수준이 2021년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 건강체력평가(PAPS) 1등급 비율은 5.5%로 2021년(4.8%)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8%)과 비교하면 1.3%포인트 낮았다.

2등급 비율 역시 코로나19 이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34.3%로 2021년(32.5%)보다 높았지만 2019년(38.5%)보다는 낮았다. 1·2등급 합산 비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5.3%에서 지난해 39.8%로, 5.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저체력 학생 비율은 상승했다. 최저인 5등급 비율은 2019년 1.2%였으나 2022년 1.9%로, 4등급은 같은 기간 11.0%에서 14.7%로 높아졌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의 체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1·2등급 중학생 비율은 2019년 51.4%에서 지난해 42.4%로 9%포인트 감소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1·2등급 고등학생은 40.1%에서 32.3%로 7.8%포인트, 초등학생은 44.4%에서 36.8%로 7.4%포인트 줄었다.

학생 건강체력평가는 2009년부터 매년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체지방 등을 측정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 후 점수대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등급을 매긴다.

학생들의 체력이 떨어진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여파로 체육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점, 학생들의 야외활동 감소와 비대면 활동 증가로 '집콕' 생활에 익숙해진 점 등이 꼽힌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체력 학생 대상 건강 체력 교실을 운영하는 등 아침시간, 점심시간, 0교시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신체활동을 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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