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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세계적 커피 전시회·바리스타 선발 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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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세계적 커피 전시회·바리스타 선발 대회 열린다

입력
2023.04.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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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커피,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아시아 최초, 내년 5월 1~4일 벡스코 개최

커피 원두 가루를 다지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DB

커피 원두 가루를 다지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DB


세계적인 커피 전시회인 ‘월드 오브 커피(WOC)’와 세계 최고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이 내년 5월 부산에서 열린다. 유럽에서만 열리다가 내년 새로 생기는 아시아 순회 버전의 첫 개최지가 부산이다.

부산시는 스페셜티 커피협회(SCA)가 내년 5월 1일부터 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글로벌 커피 전시회인 ‘2024 월드 오브 커피(WOC) 아시아’와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SCA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SCA 파트너사인 엑스포럼 측과 현장 실사 등을 진행해 왔다. 내년 행사에는 120여 개국에서 커피 산업 관계자 1만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커피와 관련된 산업 전반에 대한 세계적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커피 특화 전시회인 WOC는 매년 유럽에서만 개최해 왔는데 내년에 아시아 순회 버전이 신설되면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리게 됐다.

세계 유명 로스터리 카페, 커피 추출기 업체, 원두 업체의 신제품과 기술은 물론 WBC와 커피 관련 교육 및 세미나, 전시, 커피 시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계 최고 바리스타를 뽑는 WBC는 60여 개국 챔피언이 참가한 가운데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15분 동안 음료 12잔을 제조해 기량을 겨룬다. 이 대회는 2019년 전주연 바리스타(모모스커피 대표)가 한국 최초로 우승하면서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올해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2023 코리아 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지난 23일 벡스코에서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커피 수입량의 93% 가량이 부산을 통해 유통되고 있고 있으며, 부산은 국내 처음으로 WBC 우승자를 배출한 데 이어 세계 커피 챔피언십 우승자도 3명 배출했다.

부산시는 올해 커피산업 육성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커피 페스티벌, 커피 전문가 육성 및 창업 지원 사업, 커피 테마거리 조성 등 다양한 커피 관련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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