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해악 끼치든 말든 자리 지키는 이재명”
“당 어찌 되든 나만 살면 된다는 여당 지도부”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치권의 ‘제3지대’ 형성 및 신당 창당 가능성을 거론하며 여야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지난 18일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인가. 당분간 입 닫고 있겠다”고 한 지 5일 만이다.
홍 시장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처신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그는 “당에 해악을 끼친다고 자진 탈당하고 검찰수사 받겠다는 송영길, 당에 해악을 끼치든 말든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이재명”이라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자진탈당하고 프랑스에서 즉시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와 달리 ‘대장동 게이트’로 기소됐음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대표를 비판한 것이다.
홍 시장은 김 대표를 향해서도 “전광훈 늪에 빠져 당이야 어찌 되든 말든 나만 살면 된다는 여당 지도부”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러다가 정말 제3지대 당이 탄생하나"라며 "이걸 보고 우리 국민들은 과연 어떤 판단을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앞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21일 "김 대표가 전당대회 전 도와달라 했고, 돕지 않았다면 절대 1차에서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김 대표는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 전당대회 당시 전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당시 전 목사가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