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m·21랩)에서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개막전이 열린 가운데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의 김재현이 슈퍼 6000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현은 결승 레이스에서 40분 46초 39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포디엄 정상에 올랐으며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1분 55초 090)에도 선정됐다. 이를 통해 올 시즌, 시리즈 포인트 경쟁의 우위를 점했다.
같은 날 진행된 예선 레이스에서 3위를 기록, 세 번째 그리드에서 결승 레이스를 시작한 김재현은 초반부터 대담한 드라이빙을 펼쳤다. 적극적인 공세에 이내 앞선 이창욱, 이찬준(이상 금호 엑스타 레이싱)을 추월하며 선두에 올랐다.
선두에 오른 김재현은 2위 그룹과의 간격을 벌리기 위해 높은 페이스를 유지했고 경기 중반까지도 이러한 페이스를 이어가며 ‘개막전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중반부터 이찬준, 이창욱이 김재현과의 간격을 줄였지만 김재현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주행을 이어갔다. 게다가 김재현을 목전까지 추격했던 이찬준은 레이스카의 문제로 코스를 벗어나 아쉬움을 자아냈다.
결국 김재현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에 오른 후 단 한 번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고 21랩을 완주,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으며 이창욱, 그리고 팀 메이트인 정의철이 2위와 3위에 오르며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후 김재현은 “우선 타이어 스폰서가 넥센타이어로 바뀐 첫 경기에서 이렇게 포디엄 정상에 설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며 “결승 레이스를 앞두고 초반부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생각했고, 전략대로 레이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단 1점 차이로 시즌 챔피언을 놓친 지난 시즌은 물론, 최근 몇 년 동안 시즌 초반에서의 아쉬움이 컸던 만큼 이번 우승이 시리즈 포인트 등과 같은 ‘시즌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다섯 번째 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팀메이트 정의철 역시 김재현과 같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주행으로 순위 상승을 도모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이며 3위로 체커를 받아 시즌 첫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정의철은 “오늘 레이스가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며 아쉬운 점도 있었다”라면서도 “시즌 첫 경기를 1위와 3위의 성적으로 잘 마무리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슈퍼레이스 개막전 현장을 찾은 넥센타이어의 모리타 코이치 CTO는 “오늘의 결과는 넥센타이어의 역할도 있었지만 좋은 레이스를 펼친 김재현, 정의철 선수의 역할이 더욱 컸다고 생각한다”며 축하를 전했다.
더불어 “넥센타이어는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는 물론, 서한 GP와 CJ로지스틱스 레이싱팀 등 함께하는 파트너들이 더 좋은 레이스를 할 수 있는 타이어를 개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슈퍼레이스 2라운드는 2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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