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정민철 이은 대기록
KIA는 삼성에 6-2 승리
KIA 양현종이 KBO 역대 3번째 통산 160승 고지에 올랐다.
양현종은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5-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양현종은 팀이 6-2로 승리하면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60승의 기쁨을 맛봤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까지 159승을 올리고도 올 시즌 앞선 두 차례의 등판에서 승수를 쌓지 못해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달 1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 3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했고, 16일 키움전에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KIA 타선이 초반부터 대량 득점을 올리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곧이어 변우혁이 만루홈런을 터트려 1회에만 5점을 쌓았다. 양현종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5회 1실점 뒤에도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양현종은 6회 호세 피렐라와 이원석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린 상황에서 마운드를 전상현에게 넘겼다. 전상현은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오재일, 이재현, 공민규를 연소 삼진처리하며 양현종의 대기록 달성에 힘을 보탰다.
양현종은 1승만 더 추가하면 정민철과 함께 역대 통산 승리 공동 2위에 오른다. KBO 역대 최다 승리 기록은 송진우(210승)가 가지고 있다.
한편 1위 LG는 이날 한화를 3-0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고, 두산은 11안타를 터트리며 KT를 5-1로 제압했다. SSG는 키움을 3-2로 눌렀고, 롯데는 NC에 10-6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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