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에 3-1 승리
나상호 4경기 연속골·황의조 올 시즌 첫 필드골
최성용 감독 대행 수원은 시즌 무승 이어가
100번째 ‘슈퍼매치’의 승리팀은 FC서울이었다. 서울은 슈퍼매치 통산 전적 40승 25무 35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전반 볼점유율에서 6대4로 크게 앞서며 주도권을 쥐었지만 중반까지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부의 균형을 깬 건 나상호였다. 나상호는 전반 3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4경기 연속 골(시즌 5호골)을 성공시키며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8분 국가대표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가 기성용의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상대 문전에 밀어 넣으며 2-0으로 앞섰다. 올 시즌 K리그로 돌아온 황의조의 첫 필드골이었다. 후반 36분 또 한 번 추가골이 나왔다. 수원 양형모 골키퍼가 나상호의 슈팅을 막았지만, 뒤따라 오던 팔로세비치가 이를 잡아 추가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후반 43분 뮬리치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서울은 올 시즌 8경기에서 5승1무2패(승점 1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반면 최성용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선 수원은 슈퍼매치를 통해 반등을 노렸지만 또 다시 승리를 올리지 못하며 끝모를 부진의 늪에 빠졌다. 수원은 개막 후 가진 8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성용 감독대행은 경기 후 “미드필더 숫자를 효율적으로 가져가면서 압박과 볼 소유를 가져가는 전술을 준비했는데, 첫 실점 후 선수들이 동요했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기대해주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보여 죄송하다”며 “앞으로 남아 있는 경기에서 한 발 더 뛰고 한 발 더 앞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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