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1개동 전소…인명 피해 없어
21일 경남 밀양시 상남면 한국카본 2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불길이 6시간 만에 잡혔다.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8분쯤 초진을 완료하고, 잔불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불은 이날 오전 4시 57분쯤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1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나, 다른 건물로 번질 우려가 커 1시간여 만인 오전 6시 16분 대응 2단계로 위기경보를 상향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근 소방서 5, 6곳의 인력과 장비까지 모두 동원된다. 현장에는 인력 324명과 펌프차 등 장비 41대가 투입됐다. 이번 화재로 지상 1층 16개동 연면적 4만2,521㎡ 규모 건물 중 1개동 4,229㎡가 전소됐다. 화재 당시 야간 작업 중이던 노동자 24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산림당국은 불이 인근 야산까지 번졌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산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공장 기계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작업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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