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달 자원 탐사를 위해 유럽과 손을 잡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유럽우주자원센터(ESRIC)와 달 자원 추출 및 착륙지 연구 등 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ESRIC은 룩셈부르크 정부가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세계 유일의 우주 자원활용혁신센터다.
19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우주자원 학술행사 '스페이스 리소시스 위크 2023'에서, 지질자원연구원은 기조발표 이후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룩셈부르크 우주청이 맺은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한국이 달 모사토(달 토양과 유사하게 제작한 토양)를 개발하면 ESRIC이 산소를 추출하는 식으로 상호 보완적인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국제워크숍 공동 개최와 연구자 교류, 산업체 연계 기술개발 등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질자원연구원은 17일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제럴드 센더스 우주현지자원활용 총괄책임자를 만나 자원플랜트 개발 등에 대한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은 "우주강국 대열에 합류한 한국이 해야 할 일은 미래세대를 위한 우주자원개발"이라며 "2050년 우주자원부국을 목표로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우주자원개발 기술역량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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