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러시아 대표팀 올림픽 예선 출전 불허
우크라이나 침공 따른 제재
국제농구연맹(FIBA)이 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예선에 러시아 대표팀의 출전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FIBA는 19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3월 권고에 따라 러시아 남자 대표팀의 올림픽 예선 대회 출전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방국 벨라루스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IOC를 비롯한 국제스포츠기구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징계를 내렸다. 특히 IOC는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구기 종목과 같은 단체 경기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참가할 수 없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AP통신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국적을 표기하지 않는 개인 자격으로는 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만 농구와 같은 단체 종목에는 출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출전불가로 생긴 빈자리는 불가리아가 메운다.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8월 12~20일 열린다. FIBA 농구 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한 28개 팀과 같은 대회 2차 예선에 오르지 못한 국가 중 상위 12개 팀이 모여 5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 대표팀도 예선에 참가해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에 도전한다.
한편 러시아 여자 대표팀과 벨라루스 남녀 대표팀은 IOC의 권고 이전에 이미 예선 대회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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