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직원 집 찾아 웨건 유모차 선물
지난해 출산장려금과 9인승 승합차 전달
포스코가 네쌍둥이 아빠가 된 직원의 육아를 적극 돕는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3일 포항제철소 직원 김환씨 집을 찾았다. 김씨의 아내 박두레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 병원에서 자연 분만으로는 국내서 처음으로 네쌍둥이를 출산했는데, 이들 부부를 응원하고 덕담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네쌍둥이를 위한 웨건 유모차 선물을 들고서다. 네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은 100만분의 1로 희박하고 특히 두 쌍의 일란성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할 확률은 7,000만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최 회장이 엎드려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웃고 있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계정에는 "회사는 이래야 한다" "(회장님) 눈에서 꿀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 등 댓글이 달렸다.
앞서 포스코는 사내 출산친화제도에 따라 출산장려금 2,000만 원과 200만 원 상당의 육아용품을 전달했다. 네쌍둥이가 첫돌을 맞이할 때까지 자녀돌봄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김씨 가족을 위한 선물인 9인승 승합차도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도입하고, 직원들의 자녀돌봄을 지원하는 사내 제도를 개선했다. 또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개설하고,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한 협력사 직원 자녀장학금 지원,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담론 형성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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