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2년 7개월간 단식 불출전
이번 대회 몸 상태 따라 복식출전 가능성도
호주오픈 4강 신화의 주인공 정현(28)이 2년 7개월만에 단식 복귀전에 나선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 측은 오는 24일 개막하는 대회 단식에 정현이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18일 밝혔다. 정현이 단식 경기에 나서는 것은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정현은 예선 1회전을 통과했으나 2회전에서 패배해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201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4강에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정현은 이후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권순우(26·당진시청)와 ATP투어 서울오픈 복식 4강에 오르며 재기의 신호탄을 쐈지만, 허리 통증이 재발해 같은 해 10월 열린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출전은 불발됐다. 정현은 몸 상태에 따라 이번 대회 복식 경기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한편 ATP 챌린저는 ATP 투어 아래 등급으로 세계랭킹 100위권 안팎의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대회다. 오는 24부터 30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다. 맥스 퍼셀(호주·88위),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90위), 조던 톰슨(호주·91위)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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