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신청했던 강원도 해운사는 접수 안 해
이달 26일 심사...총점 80점 넘어야 사업자로
경북 포항과 울릉간 항로에 투입될 새 여객선사 공모에 대저해운 계열사가 단독 접수했다. 대저해운은 과거에도 해당 구간에 대형 카페리를 운항했다.
18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포항해수청)에 따르면 포항과 울릉간 항로에 신규여객선 투입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대저페리 1곳이 신청했다. 대저페리는 과거 해당 구간에 대형 카페리 썬플라워호(정원 920명·2,394톤급)를 운항했던 대저해운 계열사이다.
대저페리 김양욱 대표는 “호주에서 이미 울릉항로에 다닐 여객선을 제작하고 있고 6월 초쯤 국내로 가져 올 예정”이라며 “과거 운항했던 썬플라워호보다 더 크고 빨라 울릉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강원지역 여객선사인 씨스포빌 응모도 예상됐지만 접수하지 않았다.
포항해수청은 26일 7인 이상으로 구성된 공모사업자 선정심사위원회를 열고 단독 신청한 대저페리의 사업제안서를 심사한다. 평가는 사업자 선정절차와 기준에 따라 사업수행능력(재무건전성, 안전관리계획 등) 45점, 사업계획(선박확보, 선박운항계획 등) 55점으로 진행한다. 대저페리는 심사에서 80점 이상 받아야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다.
현재 울릉항로에는 대저건설의 썬라이즈호(정원 442명·388톤급)와 울릉크루즈의 초대형 크루즈 선박 뉴씨다오펄호(정원 1,200명·1만1,515톤급)가 경북 포항 구간을 운항 중이다. 경북 울진 후포항에서 에이치해운의 카페리선박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정원 636명·1만4,919톤급)가, 강원 강릉과 동해에서 씨스포빌의 초쾌속여객선 씨스타5호(정원 438명· 388톤급)와 씨스타 1호(정원 442명·388톤급)가 각각 울릉항로에 투입돼 있다.
한편, 지난해 울릉도 관광객은 46만1,375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021년(27만1,901명)과 비교해도 18만9,474명(69.7%) 늘어났다. 독도 방문객도 지난해 28만312명으로, 전년도 14만3,680명에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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