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돈 빼돌려 태국 항공사 설립 혐의
이상직 전 국회의원 공범 지목돼 추가 기소
검찰이 '이스타항공 71억 원 배임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권찬혁)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박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스타항공 대규모 채용 비리 사건으로 이미 수감 중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박 대표 등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이스타항공 자금 71억 원을 타이이스타젯 설립 자금으로 쓰는 등 이스타항공에 경제적 손실을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불법 외환거래(속칭 환치기) 금액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40억 원가량 된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2019년 8월 이스타항공에 타이이스타젯 항공기 1대 비용인 369억 원의 지급보증도 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재판 중인 횡령·배임, 채용 비리 등 사건과 함께 피고인들에게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타이이스타젯 자본금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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