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경매 넘어가
집 안에서 유서 발견돼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 주택 2,700여 채를 보유한 건축업자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2분쯤 미추홀구 숭의동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A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숨졌다. A씨 집에선 유서가 발견됐지만 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A씨는 건축업자 B(62)씨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였다. 그가 사는 주택은 지난달 임의 경매(담보권 실행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해 1~7월 자신이 소유한 주택 세입자 161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7,000만~1억2,000만 원씩 총 12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28일과 이달 14일에도 B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대와 30대 피해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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