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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원희룡 '정례 회동' 합의… '김포골드라인'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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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원희룡 '정례 회동' 합의… '김포골드라인' 해법 모색

입력
2023.04.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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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 조정·협력 모색하기로… 5월 초 공식 회동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근에서 열린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 시승 행사에 참석한 원희룡(왼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근에서 열린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 시승 행사에 참석한 원희룡(왼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기적으로 만나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과 원 장관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향후 서울시장과 부시장, 국토부 장관과 차관이 정례적으로 만나 이견을 조정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로 합의했다. 첫 공식 만남은 다음 달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회동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과 주택 실거래 정보 공유 등 서울시와 국토부의 현안이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2명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는 등 김포골드라인 과밀로 인한 안전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와 국토부는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날 서울시는 버스 증차, 셔틀버스 투입, 개화역~김포공항 구간 버스전용차로 설치, 수륙양용버스 도입 등 수요 분산 대책을 내놨다. 국토부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혼잡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 과정에서 오 시장과 원 장관은 책임 소재를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원 장관은 “김포시 관할인 고촌~개화역은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됐으나 서울시 관할인 개화역~김포공항 구간은 그렇지 않다”며 서울시를 저격했다. 그러자 서울시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김포시는 2021년부터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3단계로 설치하되 1단계(신곡사거리~서울시 경계) 2단계(서울시 경계~개화역) 효과 검증 후 서울시 구간인 3단계(개화역~김포공항)를 재논의키로 하였으나, 이후 우리 시에 협의해 온 바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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