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 조정·협력 모색하기로… 5월 초 공식 회동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기적으로 만나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과 원 장관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향후 서울시장과 부시장, 국토부 장관과 차관이 정례적으로 만나 이견을 조정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로 합의했다. 첫 공식 만남은 다음 달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회동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과 주택 실거래 정보 공유 등 서울시와 국토부의 현안이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2명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는 등 김포골드라인 과밀로 인한 안전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와 국토부는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날 서울시는 버스 증차, 셔틀버스 투입, 개화역~김포공항 구간 버스전용차로 설치, 수륙양용버스 도입 등 수요 분산 대책을 내놨다. 국토부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혼잡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 과정에서 오 시장과 원 장관은 책임 소재를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원 장관은 “김포시 관할인 고촌~개화역은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됐으나 서울시 관할인 개화역~김포공항 구간은 그렇지 않다”며 서울시를 저격했다. 그러자 서울시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김포시는 2021년부터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3단계로 설치하되 1단계(신곡사거리~서울시 경계) 2단계(서울시 경계~개화역) 효과 검증 후 서울시 구간인 3단계(개화역~김포공항)를 재논의키로 하였으나, 이후 우리 시에 협의해 온 바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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