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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5세 골퍼 이효송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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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5세 골퍼 이효송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 됐다”

입력
2023.04.14 17:50
수정
2023.04.14 18: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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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 이효송. 김지섭 기자

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 이효송. 김지섭 기자

15세 소녀 골퍼 이효송(마산제일여중 3학년)이 쟁쟁한 프로 언니들과 샷 대결을 벌이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이효송은 14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제2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전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지만 둘째 날 타수를 줄여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공동 65위)로 마쳤다. 아쉽게도 컷 통과 기준(1오버파 145타)까지 딱 한 타 모자랐다.

국가대표 상비군 자격으로 출전한 이효송은 대회 최연소 선수다. 지난해 7월 국내 아마추어 최고 권위 대회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김세영(만 13세 5개월 9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했고, 그해 10월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와 12월 말레이시아 아마추어 여자골프대회도 제패했다. 아홉 살 때 할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골프를 시작한 이효송은 영재 발굴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골프 신동으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해 프로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해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효송은 “올해 첫 프로 대회 출전이라 설렜고, 긴장도 됐다”며 “샷이 대체로 잘 안 돼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마추어 대회와는 경기 분위기나 그린 스피드, 코스 상태도 달라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프로 언니들과 함께 치니까 배운 점도 있고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 조에서 김희지, 이지현과 라운드를 돌면서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고 묻는 질문엔 “제가 낯을 좀 가려서 말을 많이 못 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골프공이 날아가는 모습이 신기해 골프를 시작했다'는 이효송은 “전혀 영재가 아니다. 노력이 70~80% 정도고, 나머지는 재능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라고 몸을 낮췄다. 롤모델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다. 이효송은 “성격이 밝고, 멘털도 좋으신 것 같다. 실력 면에서도 닮고 싶다”라고 말했다.

여주 =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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