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지난 13일 사용승인 허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에 준비 중인 평산마을 책방이 완공됐다. 개점은 이달 말로 예상된다.
14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평산마을 책방을 사용 승인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이 지난달 27일 사용승인 허가를 신청한 지 17일 만이다.
평산마을회관 우측 골목길 끝 모퉁이에 자리 잡은 책방은 142.87㎡ 면적에 지상 1층 규모로 너른 마당에 작은 황토방을 갖췄다. 주택 지붕만 남긴 뒤 모두 헐고 다시 지었지만, 외관 형태는 물론 전체적인 색깔도 기존 건물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문 전 대통령은 설계 당시 "마을 풍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소박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내부공간은 크게 2개로 나눠 한쪽은 책을 전시하고, 한쪽은 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책방은 이달 말쯤 정식으로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한 평산마을 주민은 “마을 관계자들 사이에서 책방이 23일이나 24일쯤 연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다음달까지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귀향 1주년인 다음달 10일 이전에 개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자택과 300m 거리에 있는 주택과 대지 등 3필지 695㎡(210평)를 8억5,000만 원에 구입했다. 일반주택에서 1종 근린생활시설(소매점)로 용도 변경해 커피 등 음료나 음식 판매도 가능하다. 주택 내부만 리모델링해 2~3월 중 책방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골조 보강 작업 등이 길어지면서 개점도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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