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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27%.. ‘5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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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27%.. ‘5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23.04.14 13:24
수정
2023.04.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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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20%대, 직무수행 부정평가 65%
긍·부정평가 이유 1위는 모두 '외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기도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기도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약 5개월 만에 최저치인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를 밑돈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14일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7%, 부정평가는 6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4월 1주차)보다 긍정평가는 4%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난해 11월 3주차(15∼17일) 조사 때 29%이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후인 4주차(15∼17일) 조사에서 30%를 기록하며 줄곧 30%대에 머물렀지만, 20주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긍·부정평가 이유 1위로 모두 ‘외교’가 꼽혔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노조 대응',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이상 5%), '전 정권 극복'·'경제·민생'·'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주관과 소신'(이상 4%) 등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외교'(28%), '경제·민생·물가'(10%),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9%), '독단적·일방적'(7%),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등의 순이었다.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이어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대응에 부정 여론이 확산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에 대한 이유 양쪽에서 일본과의 외교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다"며 "그런데 이번 주는 공통으로 일본 비중이 줄고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과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31%,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9%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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