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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돈봉투 의혹' 민주당 전대는 쩐당대회"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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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돈봉투 의혹' 민주당 전대는 쩐당대회" 맹공

입력
2023.04.13 12:39
수정
2023.04.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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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검찰이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이쯤 되면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돈당대회', '쩐당대회'"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해 반발하는 상황에서 이번 건을 계기로 국면 전환을 노리는 모양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웅래 의원부터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이르기까지 이정근 녹음파일에서 민주당의 부패가 고구마 줄기처럼 드러나고 있다. '이정근 게이트'가 열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돈봉투 선거'가 169석을 가진 원내 제1당 내에서 이뤄져 횡행하고 있었다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 최고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미리 혐의가 나올 때마다 탄압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핏대를 세워본들 국민 의혹은 커져만 간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이정근 녹취로 꽁꽁 숨겨진 판도라 상자가 열리니 전대가 돈잔치였다"며 "민주당 대선주자는 물론 당대표 사무총장과 국회의원들이 수두룩하게 얽혀 있는 국회 게이트다. 사실이라면 민주당은 당 간판을 내리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문제"라고 가세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민주당 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특정 후보를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압수수색을 했다. 윤 의원은 반박문을 통해 "일방적인 진술에만 의존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진 검찰의 무리한 수사는 명백한 야당탄압이며 국면 전환을 위한 검찰의 정치기획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민순 기자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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