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이동 없어 골든타임 확보 크게 유리
낙동강 수난사고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수상구조대의 신청사를 낙동강 물 위에 만들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은 낙동강 수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골드타임 확보를 위해 수상구조대 신청사를 개청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낙동강 119수상구조대 신청사는 덕천동 화명 계류장 인근 낙동강에 물에 뜨는 방식인 ‘부유식 건물’로 지었다. 40억 원 가량을 들인 2층 건물과 보트와 수상 오토바이를 대는 계류장 등을 갖췄다. 전체 면적은 455㎡로, 긴 면이 33m, 폭이 18m 규모다.
기존에는 수상구조대가 2014년 창설 때부터 북구 구포동 낙동강 관리본부 건물 1층 일부를 사무실로 사용해 왔다. 때문에 수난사고가 나면 대원들이 차량을 타고 구조 보트 계류장이 있는 화명생태공원까지 이용한 뒤 보트 등을 다시 타고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야 했다. 현재의 신청사는 육상 이동 없이 바로 구조 보트를 타고 출동이 가능해 기존에 비해 5분 가량 사고 현장 도착 시간을 줄일 수 있다.
119수상구조대는 낙동강 본류와 지류 약 40㎞ 구간에서 발생하는 수난사고를 책임지고 있다.
허석곤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인명구조에서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낙동강119수상구조대 개청이 생존구조율 향상은 물론 낙동강유역 축제, 레저 활동 안전관리 등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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