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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올해 경기 침체 예상... 회복하는 데 2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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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올해 경기 침체 예상... 회복하는 데 2년 걸려

입력
2023.04.13 08:40
수정
2023.04.13 14:17
N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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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록 공개
일부 참석자 금리 인상 반대 의견 내기도
CPI 둔화에도 경기 침체 전망에 주가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워싱턴=신화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워싱턴=신화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연준의 경기 침체 전망에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연준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일부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 위기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면서 경기 침체를 우려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침체가 시작되고, 내년 초부터는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년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4명의 참석자는 금리 인상을 반대하기도 했다. 은행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수의 참석자가 금리 인상 의견을 내 연준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22일 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일부 위원들이 금리 동결 방안을 고려했었다고 밝혔다. 당시 파월 의장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를 훌쩍 뛰어넘는 경제 데이터를 고려한다면 금리 동결은 적절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작은 5.0%의 상승 폭을 기록했으나 연준의 경기 침체 전망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CPI가 둔화되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 동결을 결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이 계속되고 있으나 경제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이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연준이 5월 FOMC에서도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역풍이 불 수 있지만 거시 지표는 아직도 연준이 할 일이 많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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