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이 대구시 편입되면 이전 불가피, 영주가 최적지" 주장
경북도 균형발전 위해 농가 비중 높은 북부지역 이전 마땅
영주시의회 전풍림 의원은 12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오는 7월1일자로 경북도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됨에 따라 이전하게 되는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영주시로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경북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을 19개로 축소하는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구조개혁(안)'을 발표한 이후 산하 공공기관의 통합과 신설 그리고 이전에 대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주시는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준비와 전략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경북북부지역은 도내 전체 인구 대비 농가인구 비중이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북부지역의 중심지인 영주시에는 농업 관련 기관을 포함해 도 산하 공공기관이 하나도 없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현재 군위에 있는 경북대학교 건물을 임차해 사용 중이며, 2007년 개강 이래 연평균 1,500여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올해는 52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 의원은 "농민사관학교 이전 적지 선정을 위해 도청 이전 당시의 평가항목을 적용한다면 영주시가 최적의 도시인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장성의 경우 영주에는 2개의 대학과 1개의 폴리텍대학 뿐만 아니라 풍기인삼연구소와 산림약용자원연구소가 있어 교육·연구기관과의 연계 교류를 통한 성장에 유리하다. 균형성의 경우 농민사관학교 수요가 북부지역에 가장 많고, 낙후 농촌지역의 균형발전 효과에 유리하다.
이외에도 접근성, 친환경성, 경제성의 조건을 두루 갖추었고, 농민사관학교 캐릭터에 있는 풍기인삼의 고장이기도 하다.
전풍림 영주시의원은 "경북농민사관학교를 반드시 유치해서 사라져가는 지역에서 살아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며 "경북도의 균형발전 특히 경북북부지역의 상생발전과 균형발전을 위한 성공사례를 만드는데 민관 모두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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