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NBA 결승전서 신은 '에어 조던 XIII'
서명 후 볼보이에게 선물로 건넨 '희귀템'
래퍼 '예' 기록 제치고 운동화 낙찰 최고가
6일 뉴욕에서 마이클 조던이 1998년 NBA 파이널에서 착용했던 나이키 에어조던 XIII 모델이 소더비를 앞두고 전시되고 있다. AFP 게티이미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전에 신고 뛴 농구화가 소더비 경매에서 약 29억 원에 낙찰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던이 1998년 NBA 결승전에서 신었던 나이키 에어 조던 XIII 모델 한 켤레가 220만 달러(약 29억 원)에 낙찰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임 수수료를 뺀 순수 낙찰가격은 180만 달러(약 23억8,0000만 원)다.
우승팀은 조던의 소속 팀인 '시카고 불스'였다. 시합 종료 5.2초 전에 조던이 성공시킨 2점 슛으로 1점 차 역전승을 거두었다. 조던은 경기가 끝난 뒤 농구화를 벗어 사인해 볼보이에게 선물했고, 이런 사연 덕에 '희귀템'이 됐다. 경매에 누가 내놨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경매회사 소더비는 낙찰가를 400만 달러(약 52억9,000만 원)로 예상했지만, 그에는 미치지 못했다.
에어 조던은 조던이 나이키와 협업해 1985년 만든 농구화 브랜드로, 당대 최고 기술을 운동화에 접목해 출시될 때마다 세계적 열풍을 일으켰다.
조던은 소더비의 운동화 최고 낙찰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최고가 경매품은 2021년 힙합 가수 ‘예(카녜이 웨스트)’가 만든 브랜드 '이지(Yeezy)‘의 '나이키 에어 이지 1'으로, 180만 달러(약 23억8,000만 원)에 팔렸다.
조던은 '스포츠 선수가 경기에서 착용한 용품의 최고 낙찰가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1998년 NBA 결승 1차전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의 낙찰가는 1,010만 달러(약 133억 원)였다. 그가 NBA에 데뷔한 1984년에 신은 나이키 농구화는 2021년 경매에서 147만2,000달러(약 19억4,000만 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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