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조용하게 산다더니 배우 데뷔”
서민 “다큐니까 개 버리는 장면도?”
문재인 전 대통령 영화화는 신격화 시도란 비판이 나왔다. “퇴임 후 잊힌 삶을 살겠다”는 문 전 대통령의 말과도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잊힌 삶을 살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말한 ‘잊힌 삶’이란 국민들이 본인의 과오만을 잊어주길 바라는 ‘선택적 망각’을 말하는 것이었나 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본인을 신격화하는 다큐멘터리 개봉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면 재임 시절 저질렀던 수많은 과오들에 대한 비판을 당당히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선택적으로 국민의 관심을 호소하는 비겁한 모습을 보이지 마라”고 덧붙였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과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이 같은 비판에 가세했다. 전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조용하게 산다더니 역시나 거짓말이다. 이번에는 영화배우 데뷔까지 했다”라며 “장르는 초대형 재난영화?”라고 비꼬았다. 서 교수도 SNS에서 “문재인 다큐 개봉한다고 좌파들 돈 걷던데”라며 “포스터 보니 개 만지고 있네요. 다큐니까 개 버리는 것도 나오겠죠?”라고 했다.
다음 달 개봉될 예정인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배급사 측이 상영관 확보를 위해 10일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으며 11일 모금액이 1억 원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화는 다음 달 29~30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될 예정이다. 영화는 문 전 대통령 인터뷰 등을 통해 그의 삶을 조명하는 내용으로,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의 일상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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