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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국이 황사로 뒤덮인다…정부 위기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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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국이 황사로 뒤덮인다…정부 위기경보 발령

입력
2023.04.11 18:06
수정
2023.04.11 18:5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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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황사에 뒤덮인 시내를 지나고 있다. 전날 밤부터 베이징을 덮친 황사와 모래폭풍으로 강풍 경보와 황사 경보가 동시에 발령됐다. 뉴시스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황사에 뒤덮인 시내를 지나고 있다. 전날 밤부터 베이징을 덮친 황사와 모래폭풍으로 강풍 경보와 황사 경보가 동시에 발령됐다. 뉴시스

중국 북동부에서 발생한 황사로 인해 전국에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12일에는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할 전망이어서,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환경부는 11일 오후 5시 전국 17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관심' 단계는 황사 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다음날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 나쁨(일평균 150㎍/㎥ 초과)' 수준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번 황사는 지난 10일 중국 북동부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11일 만주 지역에서 발원해 유입되고 있다. 11일 늦은 밤부터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 위기경보 발령에 따라 환경부는 자체 상황반과 비상대응팀을 구성해 관계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자제하는 등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고용노동부도 옥외근무자 건강보호대책을 홍보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도 취약계층 건강보호대책을 홍보하고 각 지자체는 국민행동요령 등을 안내한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이번 황사의 영향을 받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황사 발생 대비 국민 행동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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