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이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있다.
슈퍼레이스 측에서는 개막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위한 오피셜 테스트를 실시했고, 총 8개 팀 18명의 드라이버들이 오피셜 테스트가 진행된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찾아 마지막 조율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GT 클래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올 시즌부터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을 선언한 브랜뉴 레이싱의 박규승 역시 오피셜 테스트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시즌을 담은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슈퍼레이스 오피셜 테스트 중 박규승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드디어 염원하던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하게 됐다. 그 소감이 궁금하다.
박규승(이하 박): 레이스 커리어를 시작한지 14년 만에 슈퍼 6000 클래스, 국내 최고의 클래스에 오르게 됐다. 많은 프로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렇게 가장 아래부터 올라온 선수는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 레이스를 시작할 때 ‘이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기도 했는데 무척 특별한 순간인 것 같다. 이제 꿈을 새롭게 재설정하고, 이후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그리고 브랜뉴 레이싱에서 정말 좋은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에 보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부담감도 큰 편이지만, 주저 않지 않고 발전하고 또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지금까지의 레이스카와 다른 스톡카, 그 소감이 궁금하다.
박: 다른 무엇보다 빠르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이 차량을 완전히 알고 있고, 모든 것에 적응한 상태가 아니라 그런 것 같다. 더불어 기존 GT 클래스의 레이스카보다 훨씬 기민하고, 의도대로 움직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네 시즌 동안 GT 클래스에 출전하며 조금은 매너리즘 같은 것에 빠지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 새롭고 더욱 빠른 레이스카를 타게 되어 스스로의 커리어에 있어서 좋은 자극제, 혹은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것을 파악하고, 익히고, 전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또 희열을 느끼는 편인데, 올해의 스톡카가 내게 그런 ‘특별한 존재’가 될 것 같다.
Q 현재 스스로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일까?
박: 단연 스톡카에 대한 적응인 것 같다. 이는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 개막전에서 원하는 만큼의 ‘적응’을 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주어진 시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개막전부터 좋은 레이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올 시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목표가 있을까?
박: 우선 브랜뉴 레이싱은 시리즈 5위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사실 쉬운 순위, 목표는 아니다. 슈퍼레이스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팀의 면모를 본다면 ‘새로 출전하는 선수’가 밝히기엔 분명 쉽지 않은 목표일 것이다.
하지만 팀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목표’의 가치는 충분하다 생각한다. 좋은 기회, 그리고 좋은 팀원들과 함께 하는 만큼 쉬운 목표는 아니지만 스스로도 슈퍼레이스 시즌 5위를 향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박규승 선수의 개인적인 목표가 있을까?
박: 솔직히 말해 목표라 하더라도 ‘우승’을 단언할 수는 없다. 그 만큼 어려운 무대이며, 뛰어난 선수들이 참전하고 있는 건 내 스스로도 냉정히 파악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올 시즌 포디엄 피니시는 해내고 싶은 마음이다. 꼭, 슈퍼 6000 클래스 포디엄에 올라보겠다.
Q 오피셜 테스트가 끝난 후에는 곧바로 시즌 개막을 앞두게 된다. 팬들에게 인사를 한다면?
박: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슈퍼레이스 팬들이 더 많아지고, 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신 것 같다. 게다가 최근에는 시즌권이 매진되는 등 개막을 앞둔 뜨거운 열기 역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GT 클래스 때부터 제 레이스를 보고 관심을 갖고, 또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올 시즌 슈퍼 6000 클래스에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도 ‘재미있는 모습, 그리고 좋은 레이스’를 선보이고 싶다.
올 시즌 역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앞으로 슈퍼레이스의 발전에도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한다. 프로 스포츠는 팬들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만큼, 팬 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요청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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