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비바람… 양 적지만 천둥·돌풍 동반
강원 영동 시속 110㎞·수도권 시속 70㎞ 강풍도
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학생이 비와 바람을 헤치고 등교를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화요일인 11일 아침부터 수도권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황사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요란하게 내리겠다. 강원 영동에는 시속 110㎞ 이상의 강한 바람이, 수도권에도 시속 70㎞의 강풍이 예상돼 주의해야 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9시쯤 중부지방과 전북, 정오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수도권과 충남권은 오후 6시 전에 비가 그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밤 12시쯤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권에는 5~20㎜, 강원 동해안과 남부 지방, 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 5㎜ 내외로 강수량은 많지 않다. 다만 일부 지역에선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다.
"강한 비바람에 현수막 떨어질 수도, 안전 주의해야"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세종로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밤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강풍 특보가 발효되기 시작해 11일 새벽까지 확대되겠다.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경상권 동해안에 순간 최대풍속 시속 70㎞ 이상, 강원 영동에 시속 90㎞ 이상, 강원 영동 산지에 시속 110㎞ 이상의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의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륙 곳곳에 부는 강한 바람으로 간판과 현수막, 나뭇가지 등이 떨어지면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풍 특보는 이튿날인 12일 오전에 모두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
비에는 황사가 섞여 있을 수 있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비에 섞여 내리겠다. 황사 때문에 수도권과 충청, 전북의 미세먼지 수준은 '나쁨'이겠다. 해당 지역의 경우 늦은 오후에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떨어지겠다. 밤에는 광주와 전남, 제주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을 보이겠다.
기온은 평년기온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4~17도로 10일보다 3~5도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15~26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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