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수급 위기 발생하면 한·일 'LNG 스와프'
한국가스공사는 한일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일본의 제라(JER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제라는 일본 전체 전력의 30%를 공급하는 도쿄전력과 중부전력이 LNG 연료 조달을 위해 2015년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지난해 3월 기준 연간 LNG 거래실적이 3,700만 톤(t)에 달해 가스공사와 세계 1, 2위를 다투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서 두 회사는 △LNG 공동 구매 및 트레이딩 △에너지 안보를 위한 수급 대응 협력체계 구축 △LNG 프로젝트 정보 공유 △LNG 공동 발굴 등을 협업하기로 했다.
특히 겨울철 수급 위기 상황 발생 시 LNG 스와프(교환)를 통해 양국 간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변동성이 심해진 글로벌 LNG 시장에서 아시아 주요 구매자 간 능동적인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한 계기"라며 "한·일 에너지 기업 간 협력 관계 및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MOU 체결 외에도 일본 에너지 기업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양국 에너지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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