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는 이건희 특별전, 시티투어버스 '특별노선'
11일~다음달 28일 박물관 미술관 등 운행
대구미술관~국립대구박물관 셔틀버스도 3회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특별전이 열리는 기간 관람객들은 대구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대구시는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대구시티투어 특별테마노선을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11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시작되는 이 전 회장의 특별전인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에 맞춰 청라언덕역과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국립대구박물관~서문시장~이병철 고택~대구오페라하우스~대구미술관을 순환하는 대구시티투어버스가 다음달 28일까지 운행한다.
특별노선은 전시회가 열리는 장소를 비롯해 서문시장과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고택도 들린다. 이병철 고택부터 수창청춘맨숀과 대구예술발전소까지 30여 분간 도보로 삼성상회 터 등을 찾아 공간의 의미와 기업가 정신 등을 되새기고 청년작가들의 작품도 관람한다. 대구시는 예약 인원 수에 따라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관광 안내에 나선다.
7월9일까지 무료로 전시되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는 국보인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190건 348점이 선보인다. 지난해 4~8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은 같은 해 10월~지난 1월 국립광주박물관을 거쳐 국립대구박물관을 찾는 등 지역을 순회하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초중고와 장애인단체를 대상으로 평일 오전 9시와 10시 2차례 관람케 하는 예약도 접수하고 있다.
한편 특별테마노선 운행 기간 관람객들은 대구시의 무료 셔틀버스로 대구미술관과 국립대구박물관을 들릴 수 있다. 대구시는 매주 화~일 오전 11시20분, 오후 2시20분, 오후 4시20분에 대구미술관을 출발해 국립대구박물관을 거쳐 대구미술관으로 돌아오는 셔틀버스를 하루 3대 운행한다. 대구미술관은 지난 2월부터 이 전 회장 컬렉션인 '웰컴 홈: 개화 開花'를 28일까지 전시한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특별전은 이 전 회장의 기증 의미를 돌아보고 기업가 정신과 기업의 역할을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립대구박물관과 대구미술관을 비롯해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간송미술관을 연계한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테마노선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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