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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기권 사유 밝혀져... ”몸속 나사가 피부 뚫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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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기권 사유 밝혀져... ”몸속 나사가 피부 뚫고 나왔다”

입력
2023.04.10 14:51
수정
2023.04.10 14:55
24면
0 0
타이거 우즈(미국). 오거스타=AP 뉴시스

타이거 우즈(미국). 오거스타=AP 뉴시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해 5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을 치르던 도중 기권한 이유가 몸속 나사 돌출로 인한 긴급 상황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9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작년 PGA 챔피언십 때 우즈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며 “몸에 박아 넣은 나사가 피부를 뚫고 나와서 하는 수 없이 기권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당시 우즈는 3라운드를 79타로 마친 뒤 기권했다. 메이저 대회 첫 중도 하차였다. 기권 사유는 몸 상태 악화 정도로만 알려졌다.

우즈의 피부를 뚫고 나온 나사는 2021년 2월 다리 수술을 받을 때 몸속에 박아 넣은 것이다. 우즈는 당시 교통사고로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오른발과 발목뼈를 고정하기 위해 수많은 나사와 철심을 박았다. 이후 재활을 통해 스윙은 어느 정도 되찾았으나, 걷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 대회도 발바닥 통증 등으로 3라운드 7개 홀을 마치고 기권했다. 역시 정확한 부상 부위나 정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는 “우즈가 꽤 힘들어했다”며 “적어도 라운드를 마칠 완벽한 조건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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