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54개 대학 중 5곳 참여
15억~37억 예산 추가로 필요
서울시가 시내 54개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에 나섰다.
서울시는 10일 "정부가 추진 중인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에 대한 필요성과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1식 1,000원을 서울시가 부담해 대학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이 식대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나머지는 대학 측이 부담하는 제도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 54개 대학 중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은 서울대와 서울시립대, 고려대, 경희대, 성균관대 등 5곳에 불과하다. 저조한 참여율이 대학 재정 부담 탓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원 확대에 나선 것이다. 시는 15억~37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추경 편성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원 대상을 지난해 69만 명에서 올해 최대 150만 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참여 희망 대학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대학생들이 돈이 없어 아침을 굶고 다니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당·정·대학과 협의해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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