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모바일 화면 및 활용 개념도. 국토교통부 제공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조종사의 구인, 구직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플랫폼이 10일부터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기계 e-마당(가칭)'을 개발 중으로 이날 타워크레인 부문부터 우선 시작한다고 밝혔다. 6월 말까지 27종의 모든 건설기계로 서비스를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건설사와 건설기계를 빌려 주는 임대사가 각각 작업 지역과 기간, 보수 등을 입력하면 휴대폰과 컴퓨터를 통해 무료로 정보를 검색, 신청할 수 있다. 타워크레인 조종사는 개인이 근무지역, 면허, 경력 등 구직 정보를 올리면 건설사와 임대사가 해당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조종사도 구인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해당 플랫폼은 건설안전종합정보망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그간 건설기계 임대는 지역 임대사 간 현장 계약이 많아 다양한 건설기계를 맞춤형으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경우 노조가 노조원 채용을 건설사에 요구하기도 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국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은 4,600대, 면허 소지자는 2만3,000명인데 조종석에 앉으려면 가입비 수천만 원을 내고 노조에 가입해야 한다"며 "노조 독점의 타워크레인 인력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연다"고 밝혔다.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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