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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 또 무실점 호투... 롯데,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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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 또 무실점 호투... 롯데, 3연패 탈출

입력
2023.04.09 17:48
수정
2023.04.09 18:39
21면
0 0

나균안, 부산 KT전서 7이닝 무실점... 시즌 2승째
LG NC SSG, 각각 주말 싹쓸이 승리

롯데 나균안이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선발 역투하고 있다. 롯데 제공

롯데 나균안이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선발 역투하고 있다. 롯데 제공

‘투수 변신’ 3년 차 나균안(롯데)이 또 한번 호투를 펼치며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선발 나균안의 호투가 빛났다. 나균안은 7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4피안타 1볼넷) 호투, 올 시즌 팀의 2승을 모두 책임졌다. 나균안은 지난 2일 두산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6.2이닝을 무실점(5피안타 2볼넷)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롯데의 시즌 2승(4패)을 모두 책임진 것.

나균안은 특히 시즌 초반 리그에서 최고 화력을 뽐내는 김민혁과 강백호, 알포드, 박병호 KT 중심 타선을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단 2피안타 1볼넷(12타석)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 김민혁은 리그 타율 1위(0.500) 박병호 2위(0.438) 알포드 6위(0.400) 강백호 9위(0.389)였고, OPS(장타율+출루율) 순위도 강백호가 2위(1.262) 알포드 3위(1.250) 김민혁 5위(1.231) 박병호 10위(1.161)였다.

타선에서는 ‘고졸 신인’ 김민석이 데뷔 첫 선발 경기였던 이날 ‘데뷔 안타ㆍ타점’ 포함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0-0으로 맞선 7회초 장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펜스에 부딪치며 잡아내 박수를 받았다.

KT도 선발 배제성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배제성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7회와 8회 불펜투수들이 점수를 내주면서 연승 숫자는 ‘3’에서 멈췄다.

두산은 광주 KIA전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했다. 선발 곽빈이 5.1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다른 3개 구장은 모두 ‘주말 스윕승’이 나왔다.

창원에서는 NC가 키움을 상대로 6-1로 승리, 주말 3경기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4연패. NC 선발 송명기가 6.1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1실점(6피안타)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김영규와 임정호 이용찬이 이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SSG는 대전 한화전에서 LG는 잠실 삼성전에서 각각 스윕시리즈와 4연승을 동시에 챙겼다. SSG는 선발 커크 맥카티의 6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LG는 잠실 삼성전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문보경이 까다로운 타구를 만들며 결승점을 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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