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단 7일 출국, 모든 일정 마무리
11월 말 171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실사를 진행했던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7일 출국했다. 부산시는 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선정되는 11월까지 유치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이날 오전 8시30분 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사단 8명은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이 마련한 전용 특별 항공기로 부산을 떠났다. 이 항공기에는 실사단과 일대일 맞춤형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무원 8명이 탑승했다. 실사단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각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에 탑승, 실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실사단의 실사 내용은 6월 BIE 총회에서 회원국 171개국에 보고서 형태로 배포된다. 이후 11월 말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현재 우리나라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경합하고 있다.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부산시는 해외 교섭 등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실사 준비에 집중하느라 속도를 내지 못한 해외 현지 유치전 등을 본격 재개한다. 이날 실사단을 배웅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사단이 ‘부산은 엑스포 개최를 위한 모든 것을 갖췄다’고 평가했는데 이것 이상의 호평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섭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5~6월 아프리카, 인도양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친다. 또 민관이 협력해 세계 각국에 대한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다수의 해외 인사를 초청해 지속적인 유치전에도 나선다. 특히 6월 예정된 프랑스 파리에서의 4차 발표회 준비도 빈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4차 발표에서 이번 실사보고서가 각국에 공유되고, 향후 교섭 활동의 전기를 마련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박 시장은 "앞으로 4차 발표를 치밀하게 준비하고, 전 세계 대상 유치 교섭 노력도 병행하겠다"며 "온 나라가 뛰고 있는 만큼 엑스포 유치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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