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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멈추면 발판이 쑥...승강장 발빠짐 사고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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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멈추면 발판이 쑥...승강장 발빠짐 사고 막는다

입력
2023.04.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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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충무로역 등 5개역 7일부터 시범 운영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 설치된 자동안전발판 작동 전·후. 서울교통공사 제공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 설치된 자동안전발판 작동 전·후. 서울교통공사 제공

지하철을 탈 때 발이 빠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 승강장에 ‘자동안전발판’이 설치된다.

7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시청역 등 5개역(충무로역ㆍ동대입구역ㆍ성신여대입구역ㆍ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내 승강장 25곳에 자동안전발판을 시범 설치해 이날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단 간격이 10㎝ 이상이며 환승통로와 계단과의 인접 여부 등을 고려해 우선 설치할 곳을 선정했다.

자동안전발판은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전동차와 승강장 연단 사이로 발이나 휠체어 바퀴 등이 빠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직사각형의 전동차가 곡선 승강장에 정차하면 간격이 벌어지면서 사고 위험이 크다. 자동안전발판은 평상시에는 승강장 아래로 내려가 있다가 열차가 정위치에 정차하면 2초 이내에 올라온다. 승객이 모두 탑승해 출입문이 닫히면 센서가 작동해 잔류 승객이 없는 것을 검지한 후 하강한다.

교통공사는 시범운영 기간 오작동 여부와 시스템 정상 연동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안전성이 검증되면 다른 역사에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김지형 서울시 도시철도과장은 “자동안전발판 시범 운영을 통해 교통약자의 지하철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 지하철 이용객의 안전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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