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 가까이 군 장병 및 군인 가족과 함께했던 서울 용산구 ‘용사의 집’이 호텔로 새 단장을 마쳤다. 군 장병뿐만 아닌 일반인에게도 개방돼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육군은 7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로카우스(ROKAUS) 호텔’ 개관식을 열었다. 육군 호텔의 새 이름 ‘로카우스’는 ‘ROKA(대한민국 육군)’와 ‘US(우리)’의 합성어로 용사의 집의 역사성을 계승하고 군 장병은 물론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로카우스 호텔은 지난 2016년부터 총사업비 2,059억 원을 투입한 연면적 4만266㎡, 지하 7층ㆍ지상 30층 규모의 최첨단 호텔복합시설이다. 객실 274개와 예식장, 대형 연회장, 피트니스룸, 수영장 등을 갖춘 4성급 숙박시설로 특히 장병 단체숙박이 가능하도록 4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벙커형 객실’도 마련했다고 육군은 덧붙였다. 호텔 전문 기업 파르나스 호텔이 위탁 운영한다.
박 총장은 “반백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군인과 군인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던 ‘용사의 집’ 전통을 이제 로카우스 호텔이 이어가고자 한다”며 “이등병부터 장군까지 모든 장병, 그리고 일반 국민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하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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