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중대장 등 거쳐 면장 발탁 이력
의성축협조합장 5선… 중앙회 활동도
"두고두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 남기려고"
이상문(78) 전 의성축협조합장이 지난 세월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을 펴냈다.
의성에서 나고 자란 이 조합장은 젊은 시절 예비군 중대장을 맡은 것이 계기가 되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었고, 이후 의성군 금성면 최연소 면장에 발탁되었다. 이후 본인이 의성 지역 청년 조직인 '송림동우회'와 함께 지역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행정의 신화를 만든 청년 면장’이라는 칭송을 듣기도 했다.
2004년 의성축협조합장에 당선되었으며, 조합장을 맡고 있으면서 농협중앙회 비 상임이사직을 비롯해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과 대구경북축협운영협의회장 등을 연임했다.
지방과 중앙을 오가면서 대구경북의 축산 관련 숙원과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런 공로로 2011년 국민포장, 2018년 '자랑스러운 조합장 상' 등을 수상했고 농협중앙회 59주년 행사에서 대한민국 정부포상 '산업포장'을 받았다.
또한 의성 지역 한우 브랜드인 '의성 마늘소'를 적극 홍보해 마늘소를 전국 브랜드로 발돋움시키고 '서울 못잖은 고급 식당'을 표방해 2011년 의성마늘소 판매장과 식당인 '의성마늘소 덕향'을 열었다.
이상문 전 축협조합장은 "의성 축산 역사와 정치의 산 증인으로서 후세들에게 두고두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들을 남기겠다는 마음으로 펜을 들었다"며 "고마운 분들의 이름과 이야기를 책에 알뜰하게 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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