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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한빛·한울원전에도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

입력
2023.04.06 20:50
수정
2023.04.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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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원전 저장시설 포화...고준위 방폐장 건설 전 임시시설 필요

경북 경주시 월성원전 부지 내 지상에 설치된 건식저장시설 맥스터.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경북 경주시 월성원전 부지 내 지상에 설치된 건식저장시설 맥스터.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은 6일 방사선보건원에서 2023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어 '한빛‧한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계획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건식저장시설은 전남 영광 한빛 원전과 경북 울진 한울 원전 부지 내에 지어지고, 설계와 인허가 및 건설 등에 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한빛 원전, 한울 원전 본부의 사용후핵연료 저장 용량이 포화되는 2030년, 2031년 전 건식저장시설을 운영하는 게 목표다.

한수원은 "이번에 추진되는 건식저장시설은 정부의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대로 중간저장시설이 건설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시설용량은 원전 운영에 필요한 최소 저장용량으로 건설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2월 올해 첫 이사회를 개최해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부지 내 지상에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기 위한 경수로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안을 의결한 바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설계 방향이 구체화되면 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며, 정부 기본계획에 따라 지역과 협의하여 합리적인 지역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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